용산구, 기간제 직원 ‘스트레스 관리’ 앞장
김보미 기자 2023. 11. 12. 21:44
심리 상담·도수치료 제공
서울 용산구가 기간제로 고용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적·육체적으로 무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재해예방 차원에서 도입되는 이번 관리 프로그램은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해 정신적 피로와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간제 근로자는 직무 특성상 채용 시기와 근무 기간이 다르지만 불법 광고물 단속이나 동행일자리, 복지 상담 등 주로 민원을 최일선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용산구는 이에 지난 6~7월 4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지를 활용해 스트레스를 진단했다. 업무 부담과 자율성, 일자리 불안전성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진단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0여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전문가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3주간 금요일마다 근골격계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가가 1시간가량 도수치료·운동 처방을 해준다. 기간제 직원 가운데 신청한 40명이 대상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참여자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작은 관심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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