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 띄우기…민간 투자 유치 ‘시동’

박웅 2023. 11. 12.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새만금의 드넓은 땅 가운데 관광· 레저 용지는 그동안 관심 밖이었습니다.

투자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내부 개발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도로 기반을 갖추면서 전라북도가 투자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수호를 포함해 전체 면적이 409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새만금입니다.

군산 쪽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 부안 쪽 관광·레저 용지는 개발에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 일대의 매립 공사는 2년 전에 마무리했는데요.

이 곳에서 관광 사업을 할 민간 투자자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개발공사가 관광·레저 용지 안에 조성된 100만 제곱미터를 우선 개발할 기업 물색에 나섰습니다.

사방으로 뻗어 있는 도로 기반과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고군산군도 등 주변 입지를 내세워 설득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리조트, 골프장 등 국내 관련 기업 20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천4백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방식으로 오는 2026년 말까지 관광 휴양시설인 '챌린지 테마파크' 조성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큰 자본을 끌어오기에는 국내외 불안한 경제 상황이 걸림돌입니다.

잼버리 사태로, 공항과 철도 등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도 기업 유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전라북도로서는 여러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최재용/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경제 상황도 사실 이자율이 상승 되면서 여러 가지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고. 이럴수록 새만금을 좀 더 알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서 수요를 일으키는 것이…."]

새만금은 크게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눠 2050년 용지 개발을 끝내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광·레저 용지는 3권역으로, 다른 권역에 들어있는 비슷한 용도의 땅까지 합하면 37제곱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새만금 전체 토지의 12.9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불고 있는 투자 훈풍이 관광·레저 분야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