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시계' 앞둔 LG 캡틴의 자신감 “기세·분위기·타격 모두 우위. 5차전 끝낸다” “KT 외국인 투수 만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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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지 손가락으로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LG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는 6개를 펼쳤다.
만약 6~7차전까지 가면 KT 외국인 선발들이 나오기 때문에 KT쪽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오지환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기세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타격감으로 봐도 저희가 지금 너무 모든 것이 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아마 5차전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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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지 손가락으로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LG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는 6개를 펼쳤다. 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박영현은 손가락 7개를 펼쳤다.
LG는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3승 1패로 앞서 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LG 캡틴 오지환은 3연승의 주역이다. 오지환은 2차전 추격의 솔로 홈런, 3차전 5-7로 뒤진 9회 2아웃 1,2루에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차전에서는 6-1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KT 불펜 주권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쐐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 오지환은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차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5-4로 크게 승리했다.
오지환은 2~4차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최초 기록도 달성했다.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은 오지환이 처음이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오지환이 시리즈 MVP가 유력해 보인다. 고 구본무 회장이 남겨둔 롤렉스 시계가 오지환의 눈앞에 보인다.
한국시리즈에서 오지환의 타격감, 노림수는 절정이다. 오지환은 11일 4차전을 마친 후 홈런 상황에 대해 "상황적으로 봤을 때 6대1 정도에서 점수를 더 준다면 사실 어떻게 보면 끝나는 거잖아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려면 주권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득점권이었으니까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을까, 그래서 초구가 사실 선택하기가 제일 편하다. 파울을 치더라도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으니까. 그래서 체인지업을 노렸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3볼넷 1삼진 장타율 1.067, OPS 1.567로 펄펄 날고 있다. 절정의 타격감에 대해 그는 "적극성인 것 같다. 일단 제가 KT 투수들을 봤을 때 키(포인트)가 대부분 직구더라. 중간투수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 이상동 이런 선수들이 전부 직구에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빨리 하자고, 무조건 직구만큼은 늦지 말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정타로 맞아나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오지환은 "저희는 무조건 (5차전에서) 끝낼 생각이다. 다행인 건 마지막에 투수들이 볼넷을 주고 실점한 것이, 당연히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또 이런 것들이 변수가 될 수 있겠구나. 다시 또 마음을 다잡는 경기가 됐던 것 같다. 마지막에 다시 '그래 마지막 한 경기 남았지' 이런 긴장감을 저희한테 다시 줬던 것 같다"고 4차전 대승에 따른 자만심은 없었다.
KT는 5차전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6~7차전은 쿠에바스와 벤자민 외국인 투수들 순서다. 만약 6~7차전까지 가면 KT 외국인 선발들이 나오기 때문에 KT쪽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오지환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기세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타격감으로 봐도 저희가 지금 너무 모든 것이 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아마 5차전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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