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은 언제? 유이, 가족 뒷바라지로 동분서주(효심이네)[종합]
‘효심이네’ 유이가 가족 뒷바라지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이효심(유이 분)과 이선순(윤미라 분)은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효준(설정환 분)이 경찰서에 끌려갔다는 말을 듣고 달려갔다.
피해자는 “전치 6주를 끊어오겠다. 주먹부터 나가는 사람이 무슨 변호사가 되냐?”라며 “딱 기다려라. 구속되게 할 것”이라고 화냈다. 이에 이효심은 “죄송하다. 효준 오빠 동생 이 효심이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효심이? 무지개 고시원에 널 모르는 사람이 있냐?”라며 “네 오빠 10년 공부 도로 아미타불 되게 생겼다. 네 오빠 변호사 못될 것이다. 48시간 이내에 영장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고, 정미림(남보라 분)은 “뭐 이런 거로 영장이 나와? 영장이 잘도 나오겠다”고 비꼬았다.
경찰은 소란을 말리며 “합의를 안 할 것이냐?”고 물었고, 피해자는 “합의를 안 하겠다. 쟤가 나를 의자로 내리쳤다. 내가 합의해도 그건 특수폭행”이라며 “특수폭행은 감옥에 가는 것이다. 이건 내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법과 쟤의 문제”라고 재차 화냈다.
이에 이선순은 “평생 효준이가 변호사가 되길 바라고 살았는데 어떡하냐?”라며 “변호사가 되기 전에 전과자가 되게 생겼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효심은 그를 위로했다. 또 이선순은 “효심아 네가 어떻게 해봐. 여태까지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해결했잖아”라며 “그놈이 어떻게 되면 네 엄마가 죽는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정미림은 피해자를 불러 합의에 나섰다. 정미림은 “나 몇 년 전까지 황앤박 파트너 변호사 정미림이다. 너 변호사 시험 몇 회냐? 난 3회”라며 “이게 어디서 9년이나 차이 나는 게. 특수폭행은 무슨 특수폭행이냐? 너 의자로 안 맞았잖아. 의자가 다른 데로 날아갔잖아. 잘 생각해 봐. 의자가 어디로 날아갔는지 잘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
또 “인생은 다양성이란 게 있다. 너 합의할 거야 안 할 거야? 너 내가 변호사 사회에 소문을 한번 쫙 내줄까?”라며 “술 마시고 몇 대 맞은 거 두고 고시 공부 같이한 친구 구속했다고? 아니면 9년 선배한테 제육볶음을 만들라고 반말을 찍찍했다고?”라고 전하며, 손가락 세 개를 펼친 뒤 “이 정도로 합의 봐”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그 정도로 안 된다”라며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쳤다. 이에 정미림은 이효심에게 “내일까지 합의금을 주면 합의해 주겠다고 한다”라며 “내일까지 5천을 마련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이효심은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효심은 “내가 부은 적금이 중도 인출이 되니까 2천만 원을 빼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순은 난처해하며 “그 돈 없어. 효준이 고시원 바꿔주고, 효도 오토바이 사고 냈을 때 쓰고, 네 큰 오빠 강남으로 이사 갈 때 보탰다. 또 생활비가 부족하면 조금씩 꺼내 썼다”고 말했다. 이효심은 “내가 생활비를 줬잖아. 내가 그걸 어떻게 벌었는데 거기에 손을 대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강태민(고주원 분)과 강태호(하준 분)은 이효심을 향해 직진했다. 강태민은 “내가 선생님을 여자로 좋아한다. 느닷없고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좀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내 얘기만 하겠다.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며 “분명 화들짝 놀라서 난 아니라고 이러지 말라고 할 게 뻔하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참고 기다렸는데”라고 덧붙였다.
강태호는 “나 퇴원했다. 그런데 왜 연락이 없냐? 퇴원 기념으로 밥을 사달라”고 했고 이효심은 “왜 맨날 나만 사야 하냐?”고 발끈했다. 이어 강태호는 “내일 아침에 운동을 갈 것이다. 문 열어달라. 만나서 뭘 먹을지 딱 정하자”고 했고, 이효심은 “알겠다. 피트니스센터에 전화를 해두겠다”고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강태호는 “내가 안 보고 싶나? 분명 보고 싶을 텐데”라며 “난 보고 싶은데”라고 여운을 드러냈다.
또 강태호는 런칭쇼를 위해 섭외한 모델이 병원에 입원하자 이효심에게 전화를 걸어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톱모델을 섭외했는데 다이어트를 극심하게 해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래서 잘 먹는 건강한 사람을 섭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심은 “그거 돈 주냐? 내가 하겠다. 나는 다 잘 먹는다. 홈쇼핑 모델도 했었다”고 답했다.
이후 강태호는 강태민에게 “건강하고 예쁜 사람으로 모델을 섭외했다”고 했고 강태민은 “궁금하다. 네가 생각하는 건강하고 예쁜 사람이 누군지. 기대하겠다”고 답해 삼각관계가 고조될 것을 예고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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