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동 참모 추가 급파…이슬람권 휴전 촉구 속 유럽은 대규모 시위

이정민 2023. 11.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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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상황에 미국의 발걸음도 다급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중동 담당 참모를 현지에 급파해 수습책을 논의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슬람권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고, 유럽 곳곳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전쟁 이후 가자 지구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 지구로부터) 다시는 위협이 없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은 필요한 한 가자 지구의 안보를 계속 통제해 테러를 막을 것입니다."]

총력을 다해 전쟁하고 있다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재점령에 반대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일시적 휴전도 필요하다는 미국 견해와 연일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진의가 뭔지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급해진 미국은 이번 주 백악관 중동 담당 참모를 이스라엘과 여러 중동 국가에 보내 전쟁 관련 조율과 인질 협상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엔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과 점령, 그리고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강제 이주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하마스를 도와온 이란은 대이스라엘 석유 판매 중단까지 주장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 "이슬람 국가들은 가자 지구에서 형제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각국 정부가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스라엘의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는 걸 수치로 여깁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즉각 휴전하라! 즉각 휴전하라!"]

3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한 영국 런던에선 시위를 막으려던 극우단체 등이 경찰과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해 12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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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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