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11월 물가는 3.6% 안정…공공요금은 당분간 동결”
[앵커]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나 올랐습니다.
1년 상승 폭으로는 지난 2009년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설탕, 아이스크림도 올랐습니다.
빵은 1년 전보다는 5.5%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오름폭이 무려 21%가 넘습니다.
정부가 최근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 이유이기도 한데, 오늘(12일 ) KBS 일요진단에 나온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번 달에 물가 상승세가 소폭이나마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고금리로 인한 서민 부담에 대해 은행권이 대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주요 내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3.8%를 기록하며 최근 7달 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이번 달에는 조금이나마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오늘/KBS 일요진단 라이브 : "(11월에는) 3.6% 안팎의 물가 흐름을 보일 것이고, 앞으로 이런 물가 안정 추세는 조금, 조금씩 더디지만 서서히 나타나지 않을까."]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하락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는데, 동시에 공공요금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빵 사무관', '우유 서기관'이 등장해 개별 품목 가격 형성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금은 과장되었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협조 유도 수준이라며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금리 속에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를 덜어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오늘/KBS 일요진단 라이브 : "금리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이자 수익으로 잔치를 하고 있느냐. 또 임금 인상을 하고. 아마 멀지 않은 시점에 좋은 (개선)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봅니다."]
한편 주식을 거래할 때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의 기준을 상향하는 주식 양도세 완화 조치는 "결정된 게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오늘/KBS 일요진단 라이브 : "(주식양도세) 10억에 대한 기준은 내년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여야 간에 합의도 있었기 때문에… 아직 완화 방침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예산은 아끼려 노력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보육과 아동 관련 예산은 10% 이상 증액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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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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