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김해, 외국인 ‘한글야학’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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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남 김해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글 야학(夜學)'이 처음 생긴다.
김해시는 내년 1월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상설 교육장(사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는 외국인 근로자와 자녀 2만5000명이 거주해 부산 울산 경남 중 최다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도 한글에 능통하면 수업을 따라잡거나 진로를 정하는 데 수월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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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남 김해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글 야학(夜學)’이 처음 생긴다.
김해시는 내년 1월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상설 교육장(사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는 외국인 근로자와 자녀 2만5000명이 거주해 부산 울산 경남 중 최다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이다.
‘야학’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한글 야학’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외근인 근로자와 자녀들의 근무 및 학업 여건 등을 고려한 결과다. 시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데, 강사당 수업별 교육인원은 100~150명이다. 초급 중급 고급반 강좌를 운영한다. 시가 한글 교실에 집중하는 것은 직장과 학교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언어 소통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도 한글에 능통하면 수업을 따라잡거나 진로를 정하는 데 수월한 까닭이다.
시는 여세를 몰아 현장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도 운영한다. 내년부터 진례 진영 한림면 등 공장 밀집지에 강사를 보내 한 번에 50명씩 교육하기로 했다. 직장에서 교육장을 찾는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4개 민간기관에 의뢰해 시행 중인 다양한 한글 교육, 자녀 진로탐방 교육 등도 종전대로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외국인 주민 복지예산을 올해 1억9000만 원에서 내년 2억3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현재 김해시 거주 외국인은 2021년 2만613명, 지난해 2만2936명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2만5937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김해는 7500여 개 기업체가 밀집해 외국인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다. 근로자들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우리말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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