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비위 의혹에…부산도시공사 전반 수사 확대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경찰청이 비위를 고발하는 제보가 접수되기 직전 '도피성 사직'(의원면직)했다는 의혹(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면 등 보도) 등으로 고발된 전직 부산도시공사 본부장급 고위 간부의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청은 이례적으로 고발 당일 이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고발 내용은 물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민간업체 특혜 제공 여부 확인
- 시공사 선정 과정 확인할 듯
- 시의회 행감서 집중 추궁 예고
부산경찰청이 비위를 고발하는 제보가 접수되기 직전 ‘도피성 사직’(의원면직)했다는 의혹(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면 등 보도) 등으로 고발된 전직 부산도시공사 본부장급 고위 간부의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청은 이례적으로 고발 당일 이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고발 내용은 물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9일 부산도시공사가 고발한 A 씨와 관련된 사건을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하고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피고발인 A(60) 씨의 금품수수와 민간건설사 특혜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 경찰은 특히 제보 내용에 있는 ‘A 씨의 2차례 골프 접대’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부산도시공사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시공사 선정 과정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사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대상으로 제기된 의혹의 사실 확인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 기술직 고위 공무원 출신인 A 씨는 2021년 부산도시공사 본부장급 간부로 임명됐다. A 씨는 도시공사가 진행하는 부산지역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3년의 임기가 보장된 자리였지만 A 씨는 임기 1년을 남긴 지난 1일 건강상의 이유로 의원 면직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일, 행정안전부에서 부산시로 A 씨의 비위를 고발하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도피성 사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에는 “A 씨와 ‘2차례 이상 골프를 쳤다”는 문구과 함께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실명을 밝히고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국제신문의 단독 보도 직후 김용학 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A 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올 연말 외부인사를 제외한 보직자 전원의 인사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즉각 내놓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4일 부산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 때 이번 ‘도피성 사직’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박대근 건설교통위원장은 “국제신문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도시공사의 인사처리 절차는 물론 이 사건의 진상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도시공사의 대응방안이 적절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