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에 녹색신호 3초 전 경고…부산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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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가 지역 최초로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다.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일컫는 '스몸비(smombie)' 보행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해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스마트 횡단보도에는 ▷음성안내 보조장치 ▷운전자 정지선 준수 표시 LED 전광판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 다양한 보행 안전시설이 연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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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
- 어린이보호구역엔 ‘광폭 보도’
부산 남구가 지역 최초로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다.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일컫는 ‘스몸비(smombie)’ 보행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해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12일 남구는 근거리 무선장치 비콘 등을 활용한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을 연포초등학교 일원에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부터 연포초 앞 횡단보도에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고 좌우를 살핀 후 건너세요”와 같은 주의 문구가 보행자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될 예정이다.
비콘을 통해 녹색 불이 켜지기 3초 전부터 스마트폰 사용을 경고함으로써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보면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 기기 사용률은 14%였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은 전방 시야폭을 56% 줄이고, 전방 주시율을 15% 감소해 사고 위험성이 대폭 증가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횡단보도에는 ▷음성안내 보조장치 ▷운전자 정지선 준수 표시 LED 전광판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 다양한 보행 안전시설이 연계 설치된다. 특히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같은 조명 신호 시설을 추가 설치해 궂은 날씨나 야간시간대 운전자 시인성을 확보한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입 가능한 보호구역에 광폭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침에 따르면 횡단보도 폭은 최소 4m면 되지만, 광폭 횡단보도는 폭이 16~19m에 이른다. 이 때문에 어린이 보행자가 몰리는 등·하교 시간대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구는 시범사업 결과가 나오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안전한 어린이 보행환경을 조성해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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