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일즈’ 朴시장 마지막 출장…“결승골 터뜨리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로 말하면 이제 경기 종료까지 5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5분 동안 결승골을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고, 점점 부산을 지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각국 BIE 대표 만나 막판 총력전
- 투표일 최종 PT 준비 만전 기해
- “한표 더 얻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축구로 말하면 이제 경기 종료까지 5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5분 동안 결승골을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12일 ‘마지막’ 출장 길에 오르기 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판 전략과 각오 등을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그동안 세계 140여개국 주요 인사를 직접 만나며 숨가쁜 유치 활동을 벌여온 박 시장의 엑스포 유치 관련 마지막 국외 출장이다. 박 시장은 개최지 발표(한국시간 오는 28일) 직후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명운을 건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박 시장은 막판 판세를 ‘초박빙’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금은 조그마한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시기에 들어섰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국가들도 적지 않다”며 “1차 투표 이후 표심이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런 국가들을 2차 투표에서 부산 지지로 이끌기 위해 마지막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파리에 입성하기 전 4, 5개 나라를 들를 예정이다. 이들 나라는 아직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표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한 표가 무척 소중한 만큼 부산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일 결전지인 파리에 입성한다. 이후 파리는 물론 유럽 곳곳에 머물고 있는 각국 BIE 대표들과 접촉해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파리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23, 24일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엑스포 세일즈’에 나선다.
박 시장은 최종(5차) 프레젠테이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투표 당일 진행될 최종 PT는 그야말로 마지막 승부수다. 현재까지 PT 내용이나 연사는 극비에 부쳐져 있지만 개최도시의 수장인 박 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마지막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시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고, 점점 부산을 지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