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다릴 수 없다”…내일 SCM서 미 조기경보위성 활용 전격 합의
[앵커]
내일(13일)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안보 협의회에서 중요한 '합의'가 나올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이 미국의 '조기 경보 위성'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이 낮은 고도로 미사일을 쏘거나 변칙 기동을 하더라도 즉각 탐지가 가능해서,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고 하네요.
단독 보도, 김용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우리 군은 동해상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바다 위에서 공중 폭발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혀 군의 분석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3월 : "초기 단계에는 보통 레이더로 항적을 탐지하는데 지구 곡률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서는 포착이 안 됩니다."]
실제로, 레이더와 지구 곡률 특성상 발사 직후나 낙하 직전에는 레이더가 닿지 않는 음영 구역이 생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 군이 미국과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데 전격 합의할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내일(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이 같은 합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군은 현재 열적외선 위성인 방어지원 프로그램(DSP)과 우주배치 적외선체계(SBIRS) 등 10여 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 중입니다.
이 위성들은 고도 약 3만 6천km 정지궤도에서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하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탐지가 가능합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단순 공유가 아닌 정보 활용을 통해 북한 미사일 대응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오늘(12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다음 달 중 정상 가동하고 내년부터 3자 훈련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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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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