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편애' PSG 엔리케 감독? "LEE 멀티라서 좋아...음바페 욕심 좀 줄이자"

이현호 기자 2023. 11. 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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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엔리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22)을 높게 평가했다. 킬리안 음바페(24)에게는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12라운드 스타드 랭스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27에 도달한 PSG는 니스(승점 26)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은 PSG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다.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고, 그 아래서 이강인, 워렌 자이레 에메리, 파비안 루이스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는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칼로스 솔레르가 지켰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았다.

전반 3분 만에 PSG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올려준 크로스를 음바페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랭스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올 시즌 리그 11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음바페는 이 득점과 함께 득점 랭킹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과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도 득점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강인이 때린 왼발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슛 파워가 강한 탓에 골키퍼는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PSG가 2-0으로 앞서가던 이 경기 후반 32분에 셰드 은두르와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엔리케 감독은 랭스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뛰어난 선수다. 뛰어난 선수는 여러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면서 “훈련장에서도 이강인을 보고 놀란다. 공을 거의 빼앗기지 않는다. PSG 감독으로서 이강인을 믿고 의지한다”고 답했다.

이강인의 멀티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PSG 부임 후 이강인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점점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전에도 “우리 팀 전술상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에 더 가깝다. 하지만 9번 공격수나 측면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이강인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골도 잘 넣고,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라고 여러 포지션 소화 능력을 칭찬했다.

이날 PSG는 음바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해트트릭 기념 매치볼을 챙겨서 퇴근했다. 리그앙 득점 1위를 자축하며 싱글벙글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다그쳤다. 그는 “해트트릭은 해트트릭이지만 음바페는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 솔직히 오늘 플레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이지만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리그앙 사무국
음바페와 엔리케 감독/리그앙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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