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첫눈’…수능 한파 없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2일)도 야외 활동 하기에는 상당히 추운 날씨였습니다.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고, 강원도 화천 일대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영하 10도 대' 수은주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추위는 모레(14일) 오후부터 점차 풀려서, 올해 '수능 한파'는 피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 현예슬 기자의 보도.
[리포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눈이 흩날립니다.
눈과 흐린 날씨 탓에 등산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승헌/주무관/한라산국립공원 영실지소 : "(오전) 11시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요. 아래쪽은 눈비가 내리고 위쪽에서는 눈은 계속 내렸고. 너무 추워서 준비를 많이 못해 오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등산객들이) 빨리 내려왔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모처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추위를 피하려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유진/인천 송도 : "며칠 전까지도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기운이 많이 떨어져서 급하게 겨울 외투를 꺼내서 입고 나왔어요."]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3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파주와 철원 영하 7도, 대전은 영하 3도가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7도, 광주 10도, 부산 13도 등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박이형/기상청 예보관 : "대륙에서 냉각된 찬 성질의 공기덩어리인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추위는 14일 오후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아져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위는 모레부터 점차 누그러져 수능일인 16일엔 추위 소식은 없겠고 오후엔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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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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