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한 장으로 갈렸다’ 스포츠 삼보 박호성, 세계선수권 동메달 결정전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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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개월 된 딸에게 메달을 걸어주겠다던 박호성(경기삼보연맹)의 도전이 아쉽게 끝났다.
박호성은 1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카렌 데미르치안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스포츠 삼보 남자 79kg급 2차 패자결정전에서 베이셰날리 울루 아후날리(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비겼으나 경고 한 장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박호성은 2차 패자결정전에서 삼보 강국 키르기스스탄의 아후날리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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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선수와 0-0 비겼으나 경고 한 장으로 판정패
박호성은 1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카렌 데미르치안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스포츠 삼보 남자 79kg급 2차 패자결정전에서 베이셰날리 울루 아후날리(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비겼으나 경고 한 장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대진 추첨 결과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박호성은 16강에서 불가리아의 하르코프 이반을 만났다. 이반은 지난해 세계삼보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유럽선수권 준우승을 거둔 강자다.
박호성은 신중하게 잡기 싸움을 시작했으나 먼저 2점을 내줬다. 이후 업어치기와 암바를 시도하며 만회를 노렸다. 박호성은 상대 하체를 공략했으나 힘 싸움에서 밀리며 다시 2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대의 누르기 공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0-8로 졌다.
박호성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이반이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르며 패자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박호성은 1차 패자결정전에서 싱가포르의 아즈만 아르얀을 상대했다. 아르얀이 경기 시간을 착각해 1분 30초가 지나서 매트에 도착했다. 흐른 시간만큼 상대에게 경고 2장이 주어졌고 박호성이 1점을 얻은 채 경기가 시작됐다.
박호성은 상대의 하체 공격에 똑같이 하체를 공략하며 맞섰다. 아르얀이 장외로 나가며 박호성이 1점을 추가했다. 박호성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상대 다리를 손으로 낚아채 넘어뜨리며 2점을 얻었다. 흐름을 탄 박호성은 상대의 공격을 몸을 돌려 반격했다. 이어 암바로 경기를 끝냈다.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박호성과 아후날리 모두 틈을 보이지 않으며 0의 균형이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경고 한 장이 있던 박호성이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으로 실업팀 선수 생활까지 했던 박호성은 주짓수 블랙벨트까지 보유한 실력파다. 삼보 입문 3년 차에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동메달 결정전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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