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시안컵으로 빠진다" 뮌헨 스포츠 디렉터, 겨울 이적시장 '센터백' 영입 필수 강조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발빠르게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미 필요한 포지션을 구체화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처음으로 겨울 이적시장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라면서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총 3가지 포지션을 영입할 계획이다.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중앙 수비수, 오른쪽 수비수, 홀딩 미드필더를 보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가오는 1월 이탈자를 대비해야 하는 뮌헨이다. 우선 팀의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이탈하게 된다. 또한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 에릭 막심 추포-모팅(카메룬)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예정이다.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특히 아프리카컵과 아시안컵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김민재, 마즈라위, 추포 모팅을 놓치게 된다"고 전했다. 3명의 선수 모두 뮌헨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체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활을 걸어 영입해야 하는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뮌헨은 스쿼드 내 센터백으로 뛸 자원이 단 3명뿐인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전부다.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을 이뤄냈지만, 로테이션 자원을 모두 매각하면서 사실상 3명의 센터백만 남겨 뒀다. 빅클럽의 경우 한 시즌을 치르면서 50경기 많게는 6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 때문에 주전만큼 로테이션 자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뮌헨은 이를 간과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갑작스럽게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 보냈다. 이런 상황에 뱅자맹 파바르까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으면서 갑작스럽게 센터백 뎁스가 얇아졌다.
이런 상황에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대형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이미 지난 10월 우파메카노가 프라이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2분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10월 A매치 기간 프랑스 대표팀에서 하차할 정도로 부상은 깊었다.
설상가상으로 데 리흐트까지 부상을 당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2일 DFB 포칼컵 2라운드(32강)에서 자르브뤼켄(3부)를 상대하다 쓰러졌다. 당시 데 리흐트는 파비오 디 미셸 산체스의 크로스를 태클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엉켰고, 산체스가 데 리흐트의 무릎으로 넘어졌다. 데 리흐트는 곧바로 교체 신호를 보냈고, 우측 무릎을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콘라드 라이머가 투입됐고, 데 리흐트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데 리흐트는 MCL부상(내측측부인대) 부상과 오른쪽 무릎 캡슐 손상을 입었다. 빌트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4~6주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속보로 소식을 전했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복귀를 하면서 공백을 채워줬다. 이렇듯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는 시즌 도중 부상으로 강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김민재는 전혀 휴식을 부여받지 못했다. 계속해서 팀의 수비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김민재의 공백이 아니더라도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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