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축구가 쉽지 않다" K리그 우승 확정 실패한 박진섭 감독, 경기 후 팬에게 사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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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박 감독은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그리고 전남이 워낙 잘했다. 패배는 빨리 잊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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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또한 경기 중 박동진의 돌발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저녁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과 자동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부산은 아쉽게 패배하면서 시즌 최종 라운드인 충북청주전에서 모든 운명을 판가름하게 됐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이른 2실점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된 것 같다. 지금껏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왔었다. 오늘은 축구가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어차피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된다. 선수들에게 기주지 말고 힘내자고 말했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전남 에이스 발디비아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선선히 인정했다. 박 감독은 "여름과 임민혁에게 발디비아 움직임을 제한시켜주려고 했는데 워낙 좋은 경기를 하더라"라며 "우리가 실점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다보니 더 발디비아를 잡기 어려웠다고 본다"라고 자평했다.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가 끊겨 패배가 낯선 만큼 리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겼을 때는 리뷰하지만 질 때는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그리고 전남이 워낙 잘했다. 패배는 빨리 잊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충북청주를 상대할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기겠다는 정신력으로 잘 무장해 경기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 감독은 경기 후 부산 서포터스에게 다가가 뭔가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박 감독은 "경기 중 박동진이 관중석에도 볼을 찼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필 우리 팬들이 있는 자리였다.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부의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가서 대신 사과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의 사과 이후 부산 팬들은 박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해해줬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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