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해하면 안되겠니”…12년만에 열린 이벤트에 전세계가 긴장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이미 9∼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미중 양국이 서로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모색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자고 합의했다. 경제 채널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잔 손턴 미국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국제 사회는 미중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고, 양국이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 협력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최대의 콩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주에만 300만톤 이상의 대두(콩)를 사들이면서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지난 10일에는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50년만에 베이징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APEC 회원국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11일(현지시간) 차관급 실무회의로 막을 올린 이번 APEC은 재무장관회의, 각료회의 등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정상회의를 연 뒤 막을 내린다.
굵직한 글로벌 의제들이 줄줄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역내 공동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기후변화 공동대응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좌담회를 갖는 등 캠브 데이비드 합의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일 협력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마지막날이 17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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