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일희일비 안하겠다”

[점프볼=부천/이건용 인터넷기자] “길게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은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부산 BNK 썸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65-74로 졌다. 개막 3연패다.

김도완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웠다. 열심히는 하지만 수비에 대한 요령이 부족했다. 강하게 붙어야 할 때 붙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조금 부족하다. 아무래도 경험이 쌓이면 나아질 것이다. 우리가 준비했던 수비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던 게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줘서 그게 위안이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지현(28, 174cm)이 분전했다.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적인 롤을 잘 수행했다. 김도완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팀에서 공격이 큰 선수다. 벤치에서 해줄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 템포 조절이 됐으면 초반에 더 재밌는 게임을 했을텐데, 아마 마음이 조금 급한 감이 있었던 것 같다. 공격을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얘기를 해주는 것 같더라. 본인 스스로가 느끼는 바가 있기 때문에 더 큰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3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다. 김도완 감독은 “이기면 좋지만, 팀이 바뀌고, 색깔이 바뀌면서 첫걸음을 내딛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게 없다. 미팅도 자주하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다만 걱정은 3연패에 빠지다 보니까 분위기가 쳐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고 작년과 비슷하게 가더라고 선수의 마음가짐, 우리의 방향이 맞는다면 한 게임 한 게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길게 보고 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다음 게임 KB인데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서 휴식을 좀 주고 정비해서 다시 재밌는 게임 해보겠다”고 전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