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부산의 K리그2 우승 저지하고 승강 PO 희망 살려

윤은용 기자 2023. 11.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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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박태용이 12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 드래곤즈가 우승을 눈앞에 둔 부산 아이파크를 물리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전남은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에 3-0 완승을 거뒀다. 6위(승점 53점)로 올라선 전남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부천FC(승점 54점)와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히고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전남은 26일 열리는 최종 39라운드에서 부천과 원정 맞대결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4위나 5위로 올라서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승점 69점인 부산은 이날 패배로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승리했다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68점)가 전날 무승부를 거둔 터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점으로 좁혀졌다. 부산은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9경기 무패(8승1무)를 달리던 부산은 이날만큼은 위험지역에서 전남 공격진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남 공격의 선봉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남에 입단한 22세 미드필더 박태용이 섰다. 박태용은 전반 11분 임찬울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박태용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이어 5분 뒤에는 임찬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추가골을 뽑았다.

박태용의 활약으로 기세를 올린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지상욱이 플라나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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