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리 낮춰야’…“광주은행·전북은행 이자수익 지역 환원 한 목소리”

2023. 11. 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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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서민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15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여야가 금리를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은 "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최고수준의 예대마진 차이를 통해 2년 연속 최대실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도한 예대마진 차이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는 JB금융지주 계열사의 경영 방침이 지방은행의 역할에 맞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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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서민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15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여야가 금리를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은 “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최고수준의 예대마진 차이를 통해 2년 연속 최대실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도한 예대마진 차이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는 JB금융지주 계열사의 경영 방침이 지방은행의 역할에 맞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예대마진에 서민들의 고통 분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북·광주은행의 금리를 현행보다 낮추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광주·전북은행의 이자율이) 이 정도로 높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면서 “현재 횡재세 관련 법안이 발의 돼 있지만 수정·보완해서 완성도 높은 법안을 확정 지어 연내 횡재세가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는 최대 폭으로 오르고 실질 소득은 최대 폭으로 감소해 국민들의 삶이 벼랑 끝이다”며 “올해 은행권의 영업이익은 60조 원을 넘어서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 여당도 은행의 독과점 시스템 개선을 주문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은행 독과점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난 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민의 주름살이 날로 깊어지고 한숨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은행들은 300-400% 성과급을 지급하고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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