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뛴 수원삼성, 수원FC 잡고 잔류 희망 살려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2023 프로축구 K리그1(1부) 36라운드.
K리그2(2부)로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최하위 수원 삼성은 전반 14분 카즈키(29)가 김도윤(18)을 강하게 밀치면서 레드카드를 받아 패색이 짙어졌다. 이 틈을 파고 든 수원FC는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28)의 헤더 골로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원 삼성도 전반 추가 시간 아코스티(32)의 골로 반격했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이 8분 안병준(33)의 골로 앞서나가자 수원FC는 15분 김현(30)이 2-2를 만드는 동점 헤더 골을 터뜨렸다.
시간이 갈수록 10명으로 싸우는 수원 삼성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으나 후반 33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뮬리치(29)가 발로 살짝 수비수 머리를 넘겨 건네준 공을 19세 김주찬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2021년 정상빈(21·미네소타), 작년 오현규(22·셀틱)에 이어 올해 수원 삼성 최고 유망주로 팬들 기대를 받은 김주찬이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낸 것. 이후 수원 삼성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공세를 막아내면서 3대2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 삼성 응원석에선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란 글씨가 쓰인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1부 잔류 경쟁은 더욱 불꽃이 튀게 됐다. 10위 수원FC(승점32·8승8무20패)와 11위 강원(승점 30·5승15무16패), 12위 수원 삼성(승점 29·7승8무21패)의 운명은 이제 남은 2경기에서 갈린다.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가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 팀은 2부 2위, 10위는 2부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각각 맞대결을 벌여 1부에서 뛸 팀을 가린다.
지난달 35라운드에서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울산은 이날 2위 포항과 자존심이 걸린 ‘동해안 더비’에서 3대2로 이겼다. 설영우와 아타루, 주민규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주민규는 리그 16호 골로 티아고(대전)와 함께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K리그2 35라운드에선 전남이 부산을 3대0으로 꺾었다. 이날 이겼다면 리그 우승과 함께 4년 만에 1부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던 1위 부산은 전남에 발목이 잡히며 최종 36라운드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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