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LPL에 지지 않습니다' T1, JDG 꺾고 결승 진출

최형규 2023. 11.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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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희망' T1이 중국 LPL의 거인 징동 게이밍(JDG)을 꺾고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T1은 오늘(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JDG에게 세트 스코어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코인 토스에서 이긴 JGD가 레드 진영을 선택하며 1세트를 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25분 만에 승리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JDG의 탑 라이너 369를 두 번 연속 킬을 얻어내며 탑의 균형을 무너뜨린 T1은 첫 번째 용을 내줬지만, 이후 오브젝트를 연달아 챙기고 교전에서도 이기며 앞서나갔습니다.

경기 중반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이 잡히긴 했지만, 역으로 JDG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을 잡아내면서 내셔 남작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T1은 상대 본진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25분 만에 빠르게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에서는 블루 진영을 선택한 JDG가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초반 상대 정글 인베이드 과정에서 2킬을 가져가며 T1이 웃었지만, 이후 치열한 오브젝트와 운영 싸움이 펼쳐지며 접전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으려는 T1이 용 앞에서 열린 교전에서 2킬과 용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고, 24분쯤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열린 교전에서 T1이 지면서 JDG가 내셔 남작 버프도 가져갔습니다. 이후 T1이 본진에서 수비하면서 최대한 버텨봤지만,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간 JDG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37분쯤 본진 교전에서 지면서 JDG에게 2세트를 내줬습니다.

3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의 '슈퍼 토스'로 T1이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다시 블루 진영에서 플레이한 T1은 JDG의 초반 바텀 다이브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카 글라스크가 2킬을 가져가고 받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후 용과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를 착실히 챙긴 T1은 내셔 남작까지 챙기며 경기를 굳히나 했지만, 27분쯤 미드 지역에서 '오너' 문현준과 '제우스' 최우제가 끊기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JDG는 내셔 남작 버프를, T1은 네 번째 용을 챙기며 오브젝트를 나눠 가졌습니다. 이후 29분쯤 JDG가 미드 2차 포탑으로 밀고 들어오던 중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JDG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토스해내며 한타를 시작했고, 에이스를 띄우며 30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4세트 레드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초반 '카나비' 서진혁을 앞세운 JDG의 공세에 밀리며 불리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분쯤 미드 2차 포탑을 JDG가 무리하게 공략하면서 '카나비' 서진혁의 벨베스가 잡힌 사이, 곧바로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요네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맹활약하면서 세 번째 용 버프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27분쯤 열린 네 번째 용 한타에서 '카나비' 서진혁를 잡아내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1:2 상황에서 오히려 '룰러' 박재혁의 제리를 잡아내며 네 번째 용과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습니다. 8천 골드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T1은 30분쯤에는 3억제기를 파괴하며 게임을 거의 굳힌 T1은 31분 JD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3대 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의 'LPL 상대 롤드컵 매치 무패' 전설이 계속된 가운데, T1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과 우승컵을 두고 맞붙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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