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널 믿어!' 염기훈 신뢰 속 김주찬의 미친 활약..."매 경기 죽을 때까지 뛰자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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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은 이제 슈퍼루키가 아닌 명실상부 수원 삼성의 구세주다.
매 경기 결정적 활약을 해주는 김주찬을 향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김주찬은 "신인인데 이렇게 믿고 내보는 건 감사한 일이다. 경기장 안에 들어갈 때마다 '죽어라 뛰자, 열심히 하고 나오자'고 매번 각오를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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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김주찬은 이제 슈퍼루키가 아닌 명실상부 수원 삼성의 구세주다. 활약을 떠나 마음가짐도 백점 만점에 백점이다.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3라운드)'를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29점이 되며 11위 강원FC를 1점차까지 추격했다. 수원FC는 비기기만 해도 다이렉트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도 구세주는 김주찬이었다. 김주찬은 올해 수원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로 신인에 2004년생이지만 최고의 활약을 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7월에 울산 현대, 강원FC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하면서 슈퍼루키의 시작을 알렸고 염기훈 감독 대행이 첫 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결승골로 기쁨을 안겼다.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골을 넣었지만 팀은 아쉽게 비겨 고개를 떨군 김주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염기훈 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주찬은 연습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벤치에 있던 김주찬은 후반 14분 아코스티 대신 들어왔다. 김주찬은 후반 33분 뮬리치 헤더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김주찬은 득점 후 수원 원정 팬석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했고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김주찬 골은 결승골이 됐다. 카즈키 조기 퇴장으로 수세에 몰린 수원은 기적의 승리를 해내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써지는 걸 면했다.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장에 나선 김주찬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예상대로 힘들었다. 물러서지 않고 한마음 한 뜻으로 같이 했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리머니에 대해선 "오늘 골을 넣고 실점을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여기에 마침표를 찍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 팬들에게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매 경기 결정적 활약을 해주는 김주찬을 향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김주찬은 "신인인데 이렇게 믿고 내보는 건 감사한 일이다. 경기장 안에 들어갈 때마다 '죽어라 뛰자, 열심히 하고 나오자'고 매번 각오를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우려가 있었는데 김주찬은 큰 문제없이 경기를 치렀고 대활약을 펼쳤다. "연습 경기를 하면서 발목을 다쳤다. 지원 스태프들이 잘 도와줘서 이상 없이 나왔다"고 부상 상황을 전했다.
염기훈 대행에 대해선 "선수들을 일단 믿어주신다. 항상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래서 더 팀 분위기가 올라온다. 내가 실수를 해도 '자신 있게 해라. 날 널 믿는다'고 말하신다. 경기장 안에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사실 아직까지 감독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다. 동계훈련 때부터 훈련도 같이 하고 그래서 형이라는 호칭이 익숙했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감독대행으로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김주찬은 "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똑같다. '더 잘하자, 더 잘 준비하자 보자'고 다짐한다. 항상 다음 경기만 보고 열심히 하고 끝까지 뛰려고 한다. 각오는 똑같다"고 말했다.
김주찬이 골을 넣으면 일단 지지 않는다는 건 수원의 희망이 되고 있다. 김주찬은 "구단 안에 계신 분들은 '잘해!'보다는 '즐기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해주신다. 형들도 믿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운이 좋게 매 경기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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