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가수’ 박강수의 가을을 닮은 노래 인생…KBS1 ‘인간극장’

최민지 기자 2023. 11.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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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가수 박강수(50)가 서는 곳은 어디든 무대가 된다. 정겨운 돌담길, 황금들판, 아름드리나무 숲길에서 그는 통기타를 들고 노래한다. 스무 살 무렵부터 미사리 라이브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긴 무명 시절을 거쳤다. 그러다 2001년 데뷔에 성공했다. 2011년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포크싱어상도 받았다. 그의 별명은 ‘여자 김광석’이다. 그런 그는 도시를 떠나 전남 담양군 창평에 자리 잡았다.

KBS 1TV <인간극장>은 포크 가수 박강수의 가을 닮은 노래 인생을 따라가본다. 그는 6년 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열일곱에 떠난 창평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와 보낸 마지막 4개월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금은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산다. 일손이 모자라다고 하면 논밭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노래도 놓지 않는다.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대에도 선다. 시골살이는 삶도, 노래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고 박강수는 말한다. 이토록 풍성한 음유시인 박강수의 가을은 13~17일 오전 7시5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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