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얼마나 많이 버나?‥"일반 근로자보다 최대 6.8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정부와 안 된다는 의사들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주장해 온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에까지 나섰는데요.
여기 OECD 통계 한 번 보시죠.
우리나라 의사 소득,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최대 6.8배로 OECD 전체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그럼 의사 수는 어떨까요?
인구 천 명 당 '2.6명', OECD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솔잎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개원한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3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봉직의, 이른바 '월급쟁이' 의사도 1억 8천만원이 넘었습니다.
의사 전체 평균은 2억 3천만원이었습니다.
작년 정부가 처음 작성한 공식통계에서, 의사의 고소득이 실제 확인된 겁니다.
그렇다면 의사는 다른 근로자들보다는 얼마나 더 많이 벌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최근 보고서에, 답이 담겨있었습니다.
병원을 개업한 전문의의 경우, 전체 노동차 평균보다 6.8배 돈을 더 벌어, 이번 OECD 조사 중 최대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월급쟁이인 봉직 전문의도 4.4배,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도 최대 3배까지 돈을 더 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사가 돈을 많이 버는 배경 중 하나로, 단연 부족한 의사 수가 꼽힙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의사 한 사람이 진료하는 환자가 많아져서 의사 소득이 올라가고요. 특히, 개원의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덩달아 대학교수, 병원에 근무하는 봉직의의 월급까지 올라가는 악순환의 구조…"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
OECD 평균 3.7명에 한참 못 미치면서, 일본과 콜롬비아, 멕시코, 튀르키예와 함께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조차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73명에 불과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으로, 전체 의사 소득이 반영되지만, 사보험이 발달한 해외에선 의사 소득이 불투명하다는 통계상 문제가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해 온 정부는, 전국 40개 의대에게 정원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전수조사한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당초 예정됐던 보건복지부 브리핑 일정은 복지부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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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기범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7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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