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자장사` 때리자… 시장으로 달려간 은행장들

이미선 2023. 11. 12.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 수장들의 발걸음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장사'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은행장들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상생금융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3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와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상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지난 8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한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지난 3일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서울 광장시장 내 한 노점에서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은행권 수장들의 발걸음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장사'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은행장들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상생금융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16일에는 금융지주회장단과 금융당국의 수장이 만나 금융지원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8일 서울 남대문시장상인회와 광장시장 인근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당면한 현실을 경청하고 은행의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인들이 갈수록 전통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라고 호소하자 조 행장은 "남대문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뿐만 아니라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21개 우리은행 소유 지점 주차장도 주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조 행장은 "실제로 현장에 나와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상생금융을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3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와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애로사항들을 청취한 이 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도 현장을 찾아 골목상권, 지역 소상공인 등 서민과 지역을 위한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4일 대구은행 임직원들과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한 황 행장은 골목상권을 살펴보고,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을 만나 상권 활성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구은행은 이번 만남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고물가, 고금리를 어렵게 극복하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서민금융상품의 추가 금리 인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경영컨설팅 확대 등 다양한 비금융적 지원을 신속히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역시 "상생금융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일 105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