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도 美 신용등급 하향 경고… 변동성 커진 韓 증시 파장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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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마저 등급 하향을 경고한 것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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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고조
피치 강등 땐 코스피 하루 1.9%↓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마저 등급 하향을 경고한 것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공매도 금지 여파로 큰 변동성을 보인 한국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한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고, 피치도 지난 8월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쟁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을 AAA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2∼4%포인트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 역시 아시아 및 신흥국 통화에서 강세를 시현한 바 있다.
한국 코스피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난 8월에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코스피는 하루 동안 1.9%, 코스닥은 3.18% 각각 하락했다. 지난주 한국 주식시장이 공매도 금지 여파로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그 변동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도형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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