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효자 부상… 중기, 수출 플러스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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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대·중견기업 대비 작은 수출 감소폭, 신규 수출기업 증가 등 중소기업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수출을 4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게 중소기업 주도 수출 드라이브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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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0.9% 감소에도 8~9월은 증가
대기업 12.7%·중견기업 6.2% 줄어
중기 화장품 수출 24.7% 증가 영향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8, 9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플러스 전환돼 하반기 수출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는 K뷰티 덕분이다. 중소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화장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소기업 수출액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수출액이 늘었다.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 수출액이 늘었는데 증가세를 이어간 셈이다. 중국(-19.9%)을 제외하고 미국(79.1%)·일본(18.3%) 같은 주요국과 유럽연합(EU·71.6%)이나 중동(36.8%) 등 신흥시장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3분기 대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19.6% 감소했다. 그 결과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5%에서 올해 3분기 62.5%로 1년 사이 7.5%포인트 확대됐다.
3분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줄었다. 산업고도화 정책 기조에 따른 중간재 자급 확대로 우리 중소기업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2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K뷰티 인기 영향으로 7.7% 증가했다. 멕시코도 같은 기간 3.5% 수출액이 늘었는데, 북미 중심 니어쇼어링(미국·유럽 등 특정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이 인접 국가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현상)으로 자동차 부품(17.8%), 철강판(15.1%) 수출이 증가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대·중견기업 대비 작은 수출 감소폭, 신규 수출기업 증가 등 중소기업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수출을 4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게 중소기업 주도 수출 드라이브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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