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하 10도, 한라산 첫눈‥전국 이틀째 '영하권' 추위, 내일 절정

류현준 2023. 11.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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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영하권의 맹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절기상 '입동'은 지났다지만 겨울이 한 달이나 일찍 찾아왔나 싶을 정도인데요.

강원도 철원과 설악산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고,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오늘보다 더 추워지면서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추위는 계속됐습니다.

평소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던 서울 한강공원은 휴일에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두툼한 외투를 챙겨입고 목도리까지 둘렀지만 칼바람은 매섭게 파고듭니다.

[차민재] "많이 춥고요. 이렇게 추운 줄 알았으면 안 나왔을 것 같아요."

지난주만 해도 사람들이 몰렸던 자전거 대여점에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자전거 대여소 직원 (음성변조)] "5분의 1로 줄었다고 봐야죠.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한강으로 놀러 나오시는 분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요."

더 분주해진 곳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순대거리.

하얀 김을 모락모락 피어내는 뜨거운 국밥이 추위 속엔 더없이 반갑습니다.

[서형수/순댓국집 직원] "추워질수록 우리같은 경우에는 뜨습다보니까 매출이 좀 오르죠."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이틀 연속 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현지 시간은 오후 1시인데요. 한낮인데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영하권 밑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을 꽁꽁 얼렸습니다.

설악산 영하 10.8도, 철원 영하 10.7도를 기록했고, 경기 파주 영하 6.4도, 경북 의성 영하 4.7도 등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된 곳도 많았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는데, 작년보다 18일이나 빠릅니다.

[박이형/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으로 인해 제주도 산지에는 올해 첫 눈이 내렸고."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 절정에 이르겠고, 화요일 낮부터 차츰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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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이혜지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6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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