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돌파하고 다승왕 임진희의 화려한 피날레
이예원·박지영 따돌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만점 줄 수 있는 한 해"
김민별, 신인왕 수상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으로 유명한 임진희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2023 시즌을 완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올린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그는 단독 2위 이다연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받은 임진희는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8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3승을 거둔 만큼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14번홀과 15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임진희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진희는 "8번홀에서 추격을 허용한 뒤 지키는 플레이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9번홀 버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5타 차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며 "긴장되는 상황에서 내 경기를 했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마무리를 우승으로 장식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임진희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3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임진희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이다. 그는 "Q시리즈를 통과한 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프로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속에 품고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전에 앞서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던 이예원은 평균 타수상까지 싹쓸이했다.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 김민별은 3오버파 219타를 적어내며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춘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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