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2402일간 달려온 전소민 "영광스러운 시간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멤버들과 뜻 깊은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12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지적 소민투어 - 굿바이 소민'레이스로 전소민과 멤버들의 마지막 촬영이 방송됐다.
이날 전소민은 출근길부터 6년 반의 기억을 되짚으며 브이로그를 촬영했다. 스태프와 코디등과 함께 했던 출근길을 살피며 추억을 되뇌었다.
전소민은 셀프캠을 들고 "드디어 마지막 녹화날이 다가왔다. 잠을 잘 못 잤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잠이 잘 안 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제 시야를 담아달라고 하셨다"라고 밝히며 "사람이 익숙해지면 소중함을 덜 느끼는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출근길도 다르고.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거다"라며 애틋한 감정을 밝혔다.
전소민과 떨어져 오프닝을 진행하던 멤버들은 노비 복장을 하고 전소민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소민이가 악플로 인해 하차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이다. 만약 악플때문이었으면 저희가 참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의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굿바이 소민' 레이스의 설명을 들은 유재석은 "역시 소민이를 잘 아는 제작진이다"라며 감탄했고, 레이스 벌칙을 묻는 하하에게 지석진은 "좋은 날 왜 벌칙을 하냐"라고 말실수를 해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다. 지석진은 "좋은 날은 꼭 편집해 줘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과 만난 전소민은 서로에게 시를 쓰며 이별의 감정을 전했다. 정신 나간 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전소민은 다작을 순식간에 완성했고, 멤버들에 대한 시를 전하며 웃음을 줬다. 양세찬에게 몰입해 시를 적은 전소민은 "나갈 줄 알았으면 차라리 사랑한다고 말해볼걸"이라는 시를 적으며 양세찬을 당황시켰다.
이후 놀이공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각자 어울리는 복장을 입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소품 가게에 들른 멤버들에게 전소민이 소품을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분위기도 잠시 유재석은 "슬슬 다들 지친 어른들의 표정이 나온다"라며 멤버들의 지친 기색을 언급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단풍 구경을 위해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다. 전소민은 옆 자리에 앉은 양세찬에게 "나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지만 양세찬은 "이 또한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하하와 유재석은 "소민이 덕분에 이런 것도 타본다"라며 따뜻한 말을 이어갔다.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오른 멤버들은 각자 전소민에게 마음을 전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소민의 요청인 '멤버들과 파스타 먹기'를 이행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전소민은 새로운 시를 전했다. 시의 제목은 '롤러코스터'로 "떨어질 것 같아도, 결국 돌아오는 게 롤러코스터다. 이제 좀 탈만하니 끝나있네"라며 런닝맨 하차 소감이 함축되어 있는 내용이었다. 이어 '놀이공원'이라는 시에선 "모든 게 가능해, 들뜨고 기뻤다. 놀랍고 신기했던 꿈과 환상의 세계가 끝났다. 잘 놀다간다. 런닝맨"이라고 말하며 유재석에게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팬시샵에도 방문해 기념품과 선물을 나누며 마지막 장소로 향했다. 이들은 전소민에게 적은 시를 스티커를 붙이며 꾸몄고, 전소민에게 적은 시를 낭독해 감동을 선사했다.
전소민과 런닝맨 동기로 함께 합류한 양세찬은 '가라'라는 시를 발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웃음을 보이며 눈물을 감추려 했지만 이내 "가라 가라 갇혀 확 갇혀"라고 말하며 샤크라의 노래를 표절해 모두의 산통을 깼다. 그러나 "그리울거다. 언제든 다시 와라"라는 말을 남기며 신선한 감동을 줬다.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과 멤버들이 작성 한 편지들이 전소민 차에 꾸며져 있었고, 전소민은 "기어이 울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울면서 인사하고 싶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꿈속에서 보던 유능한 분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며 저 또한 행복하고 즐거웠다. 인생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보다 영광스러운 순간이 있을까 싶다. 제작진 여러분들과 출연진분들에게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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