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대표의 험지 출마 / 이준석 만난 '천아용인' / 조국 출마를 보는 시각

2023. 11.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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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이병주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오늘 민주당 기자회견도 있었고 각 당 대표들에 대한 험지 출마 관심이 커요.

【 기자 】 총선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가 더 크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당 대표와 지도부, 또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앞선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시스템 공천이 있으니까 대표의 험지 출마를 검토해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고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용퇴론에 열흘 가까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혁신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에게 시간을 주자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9일) -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는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니까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 질문2 】 그래도 이러한 혁신 목소리에 호응한 중진 의원들도 있잖아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했죠.

하지만 당 쇄신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국회의장까지 지낸 박 의원의, 관례에 따른 불출마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 "(저의 불출마 선언으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도 있겠죠. 그러나 그것에 영향을 미치리란 의도를 가진 건 아닙니다."

여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출마를 선언했죠.

부산 해운대에서 내리 3선을 한 하 의원은, 자신이 물러난 자리에 청년 정치인이 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우세지역에 대한 '청년 전략 지역구' 도입을 환영한다면서 '본인이 과거 12년 전 그랬던 것처럼 제2의 하태경이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여야 모두 혁신에 대한 이야기 계속 이어질 것 같네요. 요즘따라 더 정치권 소식에 자주 오르는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도 보죠.

【 기자 】 이준석계로 꼽히는 정치인들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네 명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어제(11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NS에 이준석 대표와 만난 사진과 함께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허은아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도 비슷한 시점에 각각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거나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한다"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 질문4 】 이번 만남으로 이준석 신당 창당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어요.

【 기자 】 실제로 이번 만남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당 창당에 뜻을 모은건 아니지만, '천아용인' 모두 이 전 대표의 계획과 방향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이 전 대표가 신당 합류와 관련해 소통 중인 현역 의원들의 명단도 공유했다고 하는데요,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도 동참할 사람이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전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질문5 】 야권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짚어보면, 조국 전 장관 행보에 관심이 쏠리잖아요.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기자 】 오늘 민주당 기자회견에서도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었죠.

요약하면 '당과 소통이 없어서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할지 모른다', '민주당에 피해는 안 줄 걸로 본다'는 건데요.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도 많이 있지만, '내로남불'로 통하는 부정적 이미지도 상당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총선 직전까지도 민주당과 조 전 장관 모두 계산기를 두드려 볼 것 같습니다.

총선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당 소속으로의 출마도 권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소속이나 불출마를 권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과 가까운 민주당 한 현역의원은 "조국 전 장관뿐 아니라 민주당 입장에서도 올 연말, 내년 초까지 판세를 분석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앞서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승리가 자신에게 가장 큰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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