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손흥민-황희찬…고달픈 캡틴 손

박건영 2023. 11.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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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붙었습니다.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 현지 관심도 집중됐는데, 과연 경기 결과는 어땠을까요?

박건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황희찬이 존슨을 등진 채 볼을 패스하자 밀쳐버리는 존슨과 이에 맞서는 황희찬.

실랑이를 벌이다 주의를 받는 둘 주변으로 손흥민이 나타납니다.

'코리안 더비'는 경기 전부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한 경기장 안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을 땐 엄청 특별하게 느껴져요.

[황희찬 / 울버햄튼]
가까이 지내던 형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뛴다는 게 특별하고.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손흥민.

울버햄튼 도슨이 몸통으로 밀치더니 손흥민의 뒷덜미를 잡아 끌어내립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번엔 사타구니까지 밟힙니다.

경고로만 끝난 판정에 팬들은 분노합니다.

외로운 고군분투 속에 손흥민은 수비에 꽉 막혀 공격 시도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최전방으로 나선 손흥민, 중원과 측면까지 오가며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해줬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최근 매디슨과 히샬리송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컸습니다.

이로써 한때 EPL 1위였던 토트넘은 2연패로 3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손흥민의 새 콤비 매디슨도 내년이 돼서야 뛸 수 있어, 토트넘의 위기론이 나옵니다.

한편 황희찬은 유효슈팅은 없었지만 2-1로 코리안 더비는 울버햄튼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의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나흘 뒤엔 동지가 됩니다.

오는 16일 서울에서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채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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