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민 KBS 사장 임명안 재가

곽은산 2023. 11.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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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KBS 이사회가 지난달 박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KBS 이사회 임명 제청 직후 논평을 통해 "지금 KBS는 시급히 정상화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박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는 기간 언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KBS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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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KBS 이사회가 지난달 박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박 사장 임명 사실을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을 놓고 여야 이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9일을 기한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을 요청했고, 시한이 지나면서 임명을 재가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13일 신임 KBS 사장 후보로 지명되자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철저히 혁신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현재 KBS 상황에 대해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KBS 경영 적자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963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정치부장·편집국장을 거친 뒤 최근 사직했다. 지난해까지 법조 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9일까지다.

박 사장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임명안 재가 소식에 반발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국민의 방송 KBS를 어디까지 망가뜨릴 것이냐”며 “또 한 명의 낙하산 인사가 공영방송 KBS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박 후보자의 함량 미달은 여실히 드러났다”며 “정치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출연자 섭외와 방송 제작·편성에 개입하겠단 취지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고 했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기본 자질과 윤리 의식마저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심기 위해 막장 정권과 거수기 이사회가 자행한 만행을 역사는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KBS 이사회 임명 제청 직후 논평을 통해 “지금 KBS는 시급히 정상화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박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는 기간 언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KBS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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