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거래 일본 호텔 68곳 이상 해킹…피싱 피해도 잇따라

세계적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과 거래하는 일본 호텔 중 적어도 68곳이 해킹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이를 악용한 피싱 피해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싱 범죄자들은 여행자로 위장해 영문 메일을 호텔에 보낸 뒤 호텔이 부킹닷컴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일본 방문 고객의 정보 등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다시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호텔 고객에게 부킹 닷컴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보냈고, "사전 결제가 필요하다"며 신용카드 결제를 하도록 유도해 카드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업체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계 해커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부킹닷컴 운영사는 이 같은 피해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동일한 수법의 범죄 피해가 지난해 11월부터 유럽, 미국,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퍼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