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대구스타디움서 '10만 수료식' 진행…세계 최대 규모

정자연 기자 2023. 11.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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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신천지예수교 제공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신천지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간여 동안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신천지예수교 측에 따르면 이번 수료식에서 배출한 수료생은 총 10만 8천84명이다. 2019년 10만 3천764명, 2022년 10만 6천186명에 이어 세 번째 10만 명 이상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 기준 신학 교육기관으로선 세계 최대 규모다.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수료식은 페트레 러저로아유 루마니아 헌법재판소 전 판사 등 세계 각국 인사들의 축하영상 방영과 기념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 총회장은 기념사에서 “계시록이라는 책은 분량이 많지 않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오는 엄청난 내용이 담겼다”며 “이를 믿고, 또 이 모든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좋은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신천지예수교 제공

이날 수료식에서는 ‘신천지가 증거하는 신약 계시록: 배도, 멸망, 구원의 사건’을 주제로 성도 1만 명 이상이 참가한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15분간 펼쳐져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현 I.U.C. 한국 대학원 교육 부총장인 정현모 수료생의 수료 소감문을 통해 “지난해 113기 10만 수료식 현장에 초대인사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모진 핍박 속에서도 해마다 10만 명씩 모여오는 비결이 무엇인지 참 궁금했고, 특히 경기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이 어쩜 그렇게 활기차고 생기 있는지 궁금했다. 그 비결이 말씀이라는 말에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10만 수료식에서는 총 6천274명의 국내외 전‧현직 목회자와 신학생이 수료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수료식에서 목회자 522명이 수료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료생이 몰려온 행사는 큰 정체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참여 인원이 10시간 이상에 걸쳐 분산 진입 및 퇴장하도록 교통 이동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움직인 관광버스는 2천200여 대이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차고지를 달성군‧창녕군‧울산시 등 여러 지역으로 분산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했다.

또 안전요원 및 스태프 1만 4천명이 배정돼 안전 관리에 주력했다. 이 외에도 의료부스, 응급의료, 구급차 대기팀 등이 운영됐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과 질서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기온 강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구조교육 실시 및 의료진 배치 등 의료체계 구축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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