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 출마 안 해” 이 대표, 인천에서 주민들과 소통

임정환 기자 2023. 11.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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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당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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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유튜브 ‘이재명’ 캡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당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 다지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12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험지 출마론’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요한 혁신위원회 탓에 민주당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의 틀이 있다"며 "이 같은 기본 방향 내에서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의 콘셉트와 방향 등 필요 사안을 논의할 텐데 그런 부분이 당내서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현 지역구가 아닌 이 대표 고향인 대구·경북이나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 종로 등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히 김두관 의원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적어도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이 설득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원욱 의원도 이 대표가 험지 출마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줄곧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계양 거리를 걸어 다니며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는 모습을 약 1시간 40분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 대표는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머리 염색을 하러 나왔다가 나온 김에 동네 좀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영상 아래 ‘잼있는 계양(재밌는 계양·이재명 있는 계양이란 중의적 표현)’ 해시태그를 달았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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