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온다" 美차이나타운 들썩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11. 12.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夜시장 열리며 축제 분위기
티베트 자유 요구하는 시위도

◆ APEC ◆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중심지와 주요 관광지는 노숙자들을 몰아내고 청소하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APEC 행사가 개최되는 대형 컨벤션 모스코니센터 주변과 샌프란시스코를 가로지르는 대로인 마켓스트리트에서는 노숙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주요 거리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경찰이 배치돼 있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철인 BART와 트램 등 대중교통도 청소가 한창이었다. 일부 시위대는 행사장 주변에 반(反)APEC과 '독재자 시진핑은 티베트에 자유를 허하라'는 팻말과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시는 행사기간 중 모스코니센터 주변 구역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차량과 민간인 출입을 차단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다리인 금문교 북쪽 비스타포인트 진입이 금지되고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브리지도 통제된다.

차이나타운은 축제 분위기다. 10~11일 이틀간 야시장이 서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되면 많은 중국 관광객이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차이나타운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주 모씨는 "그동안 관광객이 줄어 타격이 컸다"면서 "APEC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 가운데 중국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약 21.4%가 중국계로 분류된다.

[샌프란시스코 이덕주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