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동해안더비 접수한 울산 주민규, “득점왕 욕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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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승리를 기뻐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이자 178번째 동해안더비서 설영우,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로 포항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민규는 16골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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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승리를 기뻐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이자 178번째 동해안더비서 설영우,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로 포항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리그에서 2연속 왕좌를 지켰지만, 자존심이 걸린 만큼 선수들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지난 9월 24일 수원FC전 이후 계속 침묵을 지켰던 주민규가 4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마주한 주민규는 “우승이 확정됐더라도 동해안더비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선수들과 경기 전에 ‘자존심이 있지 않냐’며 동기부여를 갖고 준비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그동안 부진에 관해 입을 열었다. 주민규는 “매 경기 골을 넣으면 좋지만, 안 될 때 어떻게 변화를 줘야하는지 아직 스스로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동료들과 운동하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버텼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주민규는 엄원상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그는 “전반에 경기력은 좋았다. 빌드업 자체도 그렇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잘 됐다. 그런데 파이널서드에서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감독님도 하프타임 때 슈팅을 해야 볼이 흘러나오든 무슨 일이 생기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설)영우의 골도 평소 같았으면 뒤로 내줬을 텐데 돌아서서 슈팅을 날렸다. 원상이에게는 크로스를 잘라서 뒤로 달라고 했다. 이런 대화가 주효했다”며 과감한 시도와 대화를 승인으로 꼽았다.
개인 타이틀이 욕심날 만하다. 주민규는 16골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다.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22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에는 17골로 득점 2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다.
그는 “솔직히 우승하기 전까지 욕심이 1도 없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확정 짓고 나니 내 안에 있는 욕심이 나오더라. 선수들이 도와주려고 한다. 매 경기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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