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센터 재활사가 아동 뺨 때리고 밀치고…경찰, 수사 중

이정하 2023. 11.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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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30대 재활사가 장애아동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재활사 ㄱ(30대)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 센터에 다니는 ㄴ(7)군의 부모는 ㄱ씨가 자녀를 상대로 뺨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지난달 13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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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30대 재활사가 장애아동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재활사 ㄱ(30대)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ㄱ씨는 센터에서 언어 치료를 받는 수강생들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센터에 다니는 ㄴ(7)군의 부모는 ㄱ씨가 자녀를 상대로 뺨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지난달 13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ㄴ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ㄴ군의 부모는 자녀의 이상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센터 내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폭행 정황을 확인하고,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해당 센터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ㄴ군과 마찬가지로 다른 아동을 때리거나 밀치는 정황을 발견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피해 아동 2명의 부모가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까지 피해 아동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추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4개월치 영상을 확보해 신체 학대 외에 정신적 학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분석을 마친 뒤 ㄱ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ㄱ씨는 해당 센터에서 해고된 상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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