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시티의 알시파 병원 신생아 30여명 생사기로…병원내 2만명도

김재영 기자 2023. 11. 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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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시티 최대규모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한 공격을 11일 밤(한국시간 12일 오전) 최고조로 높인 가운데 이 병원에서 태어난 30여 명의 신생아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앞서 11일 저녁(현지시간) 알시파 병원 의료진은 얼마 전의 폭격으로 대형 발전기가 나가 신생아 병동이 단전돼 산소 호흡 보조가 필요한 신생아 20여 명을 인큐베이터 없이 그냥 맨손으로 들어 산소가 공급되는 외과 수술실로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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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지하에 하마스 최대 지휘소와 시설 있는 것으로 의심
전기가 나간 신생아 병동에서 산소가 공급되는 외과수술실로 옮겨진 알시파 병원 신생아들 <BBC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시티 최대규모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한 공격을 11일 밤(한국시간 12일 오전) 최고조로 높인 가운데 이 병원에서 태어난 30여 명의 신생아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앞서 11일 저녁(현지시간) 알시파 병원 의료진은 얼마 전의 폭격으로 대형 발전기가 나가 신생아 병동이 단전돼 산소 호흡 보조가 필요한 신생아 20여 명을 인큐베이터 없이 그냥 맨손으로 들어 산소가 공급되는 외과 수술실로 옮겼다고 말했다.

가자 시티 주민 70만 명 중 50만 명 가까이가 이스라엘군의 협박과 경고로 집을 버리고 남부로 철수한 가운데 11일 현재 도심의 알시파 병원에는 아직도 환자 1500명과 의료진 1500명이 남아 있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 최대 도시 가자 시티 내 하마스 군사망의 '완전 박살'을 전쟁 목표로 삼고 북부 가자 침입 지상전에 나서 아흐레 만인 5일 가자 시티 주변을 포위했고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 최대 지휘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 측에 즉각 전원 철수흘 요구하고 바로 옆을 때리대기 시작했다. 알사피 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외에 2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병원 앞마당이나 복도에 진을 치고 피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도망갈 곳이 없는 가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엔 난민캠프와 유엔 학교 시설 그리고 병원을 이스라엘 군이 그래도 공습이나 폭격을 덜 하리라고 기대하고 떼로 몰려와 있었다.

이스라엘의 탱크가 알시파 주위를 포위한 모습이 포착되고 한쪽에 포탄이 떨어지자 병원과 피난민들은 결국 이스라엘군(IDA)에 대피로를 요청했다. IDA는 병원의 동쪽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곳을 통해 병원 경내에서 소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상황에서 환자 중 가장 취약한 신생아 병동의 단전으로 이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면서 알시파에 있는 2만 여 명 팔 인들의 안전과 동향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IDA는 2만 명을 모두 병원에서 내보내고 병원 아래 지하 터널을 박살내고자 하는 것이다.

외과 병실로 임시 이동된 신생아들을 가자 시티 혹은 다른 가자 지구 병원으로 모두 이송하는 계획이 세워졌고 이에 IDA가 협력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생아들을 받을 다른 병원들이 있기나 하는지 불확실한 가운데 정오(한국시간 오후7시) 현재 신생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환자, 의료진 및 피난민 2만 명 중 몇이나 병원을 철수했는지도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1시간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시파 병원과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병원 피난민들은 이날 새벽에 밤내 이스라엘의 병원 주변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BBC 등 외신에 말했다.

IDA는 아직 알시파 병원 본건물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개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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