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게 매일 2억씩, 구단주의 기습 숭배 "GOAT는 이미 우리 집에 있어서"

조용운 기자 2023. 11. 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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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를 기습 숭배했다.

베컴이 말한 GOAT는 메시다.

베컴 역시 실제 염소를 보며 메시를 GOAT라 칭한 셈이다.

당시 베컴은 "오늘 밤, 파리에서 메시에게 8번째 발롱도르를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축하할 수 있다는 것도 특권"이라며 "마이애미는 이런 대단한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구단주의 입장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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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베컴 구단주가 염소를 들고 메시를 찬양했다 ⓒ 더선
▲ 메시를 마이애미로 데려온 구단주 베컴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를 기습 숭배했다.

베컴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염소 한 마리를 안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시골에서 작은 친구를 찾았다. 그런데 집으로는 데려갈 수 없다"며 "우리는 이미 충분한 GOAT를 가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베컴이 말한 GOAT는 메시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인 GOAT는 염소와 스펠링이 같다. 이에 착안해 스포츠계에서는 최고의 선수에게 염소를 자주 대입한다. 베컴 역시 실제 염소를 보며 메시를 GOAT라 칭한 셈이다.

메시는 지난달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축구사에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발롱도르를 들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누구도 해내지 못한 8회 수상을 이뤄냈다. 이미 7차례나 발롱도르를 품어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 나스르)와 차이를 벌렸는데 이를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 메시가 베컴으로부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 메시가 베컴으로부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메시는 모든 걸 해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선수 생활 내내 유일하게 들지 못했던 세계 챔피언이라는 숙원을 풀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7골의 맹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드컵이 반영된 발롱도르도 수상자에 오르며 더는 경쟁자와 비교를 불허했다.

베컴은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때 직접 건네준 인물이다. 당시 베컴은 "오늘 밤, 파리에서 메시에게 8번째 발롱도르를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축하할 수 있다는 것도 특권"이라며 "마이애미는 이런 대단한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구단주의 입장에서 말했다.

베컴은 지난 여름 메시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고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진출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메시의 마음을 훔쳤다. 마이애미행은 사실 가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받았는데 베컴의 진정성이 메시와 계약을 이끌어냈다.

▲ 메시를 마이애미로 데려온 구단주 베컴
▲ 메시를 마이애미로 데려온 구단주 베컴

베컴은 지난 2018년 인터 마이애미를 창설했다. 영국 최고의 축구 스타에서 구단주가 된 베컴은 도약을 자신했다. 아직은 신생팀이나 다름없는 인터 마이애미지만 베컴은 늘 최고의 선수 영입을 희망했고 메시에게 오랫동안 러브콜을 보냈다.

베컴도 긴 시간 메시와 연결고리를 만들어온 것에 가슴이 벅찬 듯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때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게 꿈이었다"며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라고 했다.

베컴은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연봉도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최대 6,000만 달러(약 792억 원)를 수령한다. 하루에 2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애플,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국 시장을 개척하게 돼 마케팅 측면의 가치는 수치 이상이 될 전망이다.

▲ 메시가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 베컴이 자랑하는 GOAT 메시 ⓒ 프랑스풋볼

메시가 합류하고 마이애미에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을 안기면서 둘의 호흡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진 GOAT는 충분하다"는 말로 메시를 기습 숭배하기까지 이르렀다.

다만 베컴의 계획과 달리 세계의 축구팬들은 베컴의 확 노화된 헤어 스타일에 오히려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베컴의 SNS 글을 보도하며 "팬들은 베컴의 사라진 머리카락에 더 충격을 받았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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