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조명우 두번째 정상 도전…상대는 ‘결승전 절대강자’ 에디 멕스[서울3쿠션월드컵]
조명우, ‘후배’ 정예성에 50:23 승
멕스, 자네티 50:30으로 제압
조명우 샤름엘셰이크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 노려
‘결승전 승률 92%’ 멕스 통산 13번째 트로피 도전
1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3서울3쿠션월드컵 4강전에서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씨엔티)는 ‘절친 후배’ 정예성(서울당구연맨)을 하이런9점 두 방을 앞세워 50:23(24이닝)으로 물리쳤다. 멕스(6위, 벨기에)는 마르코 자네티(2위, 이탈리아)를 50:30(17이닝)으로 제쳤다.
지난해 샤름엘셰이크대회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고 첫 3쿠션월드컵 트로피를 들었던 조명우는 11개월만에 자신의 두 번째 왕관을 노린다.
멕스는 지난해 호치민대회 우승 이후 1년6개월만에 결승에 진출, 개인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멕스는 3쿠션월드컵 결승전 승률이 92%(13승전 12승1패)에 달할 정도로 결승전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조명우와 정예성의 4강전은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4강 진출이 처음인 ‘선공’ 정예성은 초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10이닝까지 6득점에 머물렀다. 반면 조명우는 하이런9점과 4, 5점 중타를 곁들이며 27점(10이닝)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정예성은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16이닝째에는 33:11로 점수차가 22점으로 벌어졌다. 17~20이닝 사이에 정예성이 12득점하며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공격에 활기를 띠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조명우가 2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9점을 찍으며 50:23으로 경기를 마치고 결승무대를 향했다.
4강 2턴 경기서 자네티와 멕스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 4이닝에 자네티가 하이런 9점을 치자 먹스가 7점으로 응수, 13:10(자네티 리드)이 됐다. 이후 자네티가 10점을 보태 23: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때 멕스의 장타가 나오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8이닝째 9득점, 9이닝째 4득점으로 멕스가 25:24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엔 멕스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멕스는 14이닝 째 하이런13점을 폭발, 45:27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15이닝 째 3점, 17이닝째 2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먹스 애버리지는 2.941에 달했다. 조명우와 먹스 결승전은 오늘(12일) 밤 8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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