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험지 출마 논의한 적 없어"…이재명은 '지역구 다지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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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당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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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2일 인천 계양서 주민들과 악수·셀카 '소통행보'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당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 다지기'에 여념없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계양 거리를 걸어다니며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는 모습을 약 1시간 40분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 대표는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머리 염색을 하러 나왔다가 나온 김에 동네 좀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영상 아래 '잼있는 계양(재밌는 계양·이재명 있는 계양이란 중의적 표현)' 해시태그를 달았다.
최근 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현 지역구가 아닌 이 대표 고향인 대구·경북이나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 종로 등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적어도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이 설득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원욱 의원도 이 대표가 험지 출마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줄곧 주장해왔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조정식 사무총장은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험지출마론'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요한 혁신위원회 탓에 민주당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의 틀이 있다"며 "이 같은 기본 방향 내에서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의 컨셉과 방향 등 필요사안을 논의할텐데 그런 부분이 당내서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한 위원장은 "현재 당과의 소통은 없다"며 "본인이 민주당에 대해 불이익이나 갈등이 생기길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은 아직 출마한다고 발표하지 않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 같다"며 "조 전 장관 혼자 고민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도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할지 저희도 모른다"며 "개인 발언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아니니 이 시점에서 당이 어떻게 할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총선 복귀 예고와 관련해서도 조 사무총장은 "말씀드리기 적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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