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4시간 만난 '천아용인'…영남권 신당 동참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했다.
영남권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회동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동참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출신 천하람과 TK 세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했다. 영남권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 위원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전날 서울 동대문에 있는 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만났다. 회동은 4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계 인사가 모두 모여 공개 회동을 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만남 이후 이들은 비슷한 시간에 SNS에 글을 올렸다. 천 위원장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 김 전 최고위원은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썼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신당 관련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대표가 접촉하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실명과 이들이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할 것인지, 언제부터 이들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부 참석자는 가능하다면 당에서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회동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동참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네 사람은 그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특히 천 위원장은 10일 KBC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서도 “신당 지지율은 허상”이라고 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전 대표는 우회적으로 천 위원장의 대구 출마를 권유한 만큼 천 위원장과 함께 TK에서 세몰이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대구를 찾아 “대구가 정치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면 천 위원장 같은 사람이 대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촉구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테크노마트 상가 300만원에 덜컥 낙찰받았다가…날벼락
- "누구냐 넌"…이력서 보던 인사담당자 깜짝 놀란 이유
- "지진·쓰나미보다 무섭다"…공포에 떠는 일본 기업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 대구서 신천지 행사 열리자…신도 10만여명 집결
- 대기업 안 부럽네…400명 전직원 오사카 워크숍 '파격'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 "화장실에 수상한 포장지가"…GD 발목 잡은 女실장 진술
- '마약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14일 첫 공판…변호인단 강화
- 대체 뭘 탔길래…값싼 술 마셨다가 무더기 사망
- 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위해 언플…십수년 동안 남남"
- 잠실역에 뜬 스파이더맨…"역무원 위협하는 행인 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