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 음식 일회용기도 퇴출…4월 일회용 컵 이어 ‘RE100’ 강화

오상도 2023. 11. 12.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RE100)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가 13일부터 청사에 반입되는 모든 배달 음식에 대해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일회용 컵 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 경기도는 "최근 정부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탄소 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부터 청사 내 배달 음식 일회용기도 퇴출 결정
연말까지 시범운영 뒤 2024년부터 전면 의무화 계획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RE100)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가 13일부터 청사에 반입되는 모든 배달 음식에 대해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일회용 컵 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 경기도는 “최근 정부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탄소 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 
다회용기에 담긴 떡볶이·순대·튀김 등 배달 음식. 경기도 제공
광교 도청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경우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해야 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도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청사에 배달되는 음식물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수원시 광교·인계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사용 지원사업을 펼치는 수원시와 협업해 진행된다.
경기도 광교 청사의 층마다 배치된 다회용기 수거함. 경기도 제공
다회용기 배달 체계도. 경기도 제공
도는 지난해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하고 31개 시·군과 공동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언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모두 퇴출당하는 것”이라며 “탄소 중립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완화 조치와 관련,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탄소 중립, 기후위기 대응에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