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UFC 9승 무산→'복병' 카스타녜다, 생각보다 더 강했다

심재희 기자 2023. 11.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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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카스타녜다에게 판정패
UFC 9승 실패, 공식랭킹 진입 불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복병에게 덜미를 잡혔다. UFC 9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의 존 카스타녜다(31)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강경호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U295 138파운드(약 62.6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카스타녜다와 맞붙었다. UFC 현역 가운데 한국인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그가 두 자릿 승수 고지 점령을 위해 전진했으나 벽에 막혔다. 예상보다 더 강하고 노련한 카스타녜다에게 밀리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세 번째 UFC 3연승 도전도 좌절됐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는 카스타녜다의 방어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다양한 킥 공격을 내줬고, 가까운 거리에서 펼친 타격전에서도 다소 뒤지며 포인트를 잃었다. 결국 심판 판정 0-3(27-30, 27-30, 27-30)으로 패배가 확정됐다.

'스턴건' 김동현의 가진 UFC 한국인 파이터 최다승 도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13승까지 여전히 다섯 계단을 남겨두게 됐다. UFC 전적 8승 4패 1무효를 마크했다. 아울러 밴텀급 공식랭킹(15위) 진입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공식랭킹 진입 가능성을 열 수 있었지만 뜻을 못 이뤘다. 공식랭커와 맞대결 기회도 잡기 쉽지 않아졌다. 

한편,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는 알렉스 페레이라가 유리 프로하스카에게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4분8초 만에 TKO승을 올렸다. 또한,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는 톰 아스피날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1라운드 1분9초 만에 KO로 눌러 이겼다.

◆ UFC 295 주요 경기 결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유리 프로하스카 vs 알렉스 페레이라 : 페레이라 2R TKO승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아스피날 : 톰 아스피날 1R KO승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맥켄지 던 : 안드라지, 2R TKO승
[라이트급] 맷 프리볼라 vs 브누아 생드니 : 생드니, 1R KO승
[페더급] 디에고 로페스 vs 팻 사바티니 : 로페스, 1R 30초 KO승
[플라이급] 스티브 얼섹 vs 알레산드로 코스타 : 얼섹, 판정승
[138파운드 계약체중] 존 카스타녜다 vs 강경호 : 카스타녜다, 판정승

[강경호(빨간색 트렁크), 카스타녜다(검정색 트렁크), 알렉스 페레이라(노란색 트렁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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