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안갯속…지역균형발전 차원 지역 안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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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에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의 최종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 안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글로컬대학 예비로 지정한 15곳 중 영남권은 절반에 가까운 7곳을 차지할 정도로 특정지역 편중이 심했던 터라 최종 선정에는 지역 실정을 감안, 지역 안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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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교통대, 순천향대 포함 여부 관건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에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의 최종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 안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글로컬대학 예비로 지정한 15곳 중 영남권은 절반에 가까운 7곳을 차지할 정도로 특정지역 편중이 심했던 터라 최종 선정에는 지역 실정을 감안, 지역 안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1곳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을 받지 못했고, 충남 1곳(순천향대학교)과 충북 1곳(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만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는 영남권 7곳, 호남권 3곳, 강원권 3곳이 예비지정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인구와 대학수 등을 감안하더라 기대치 이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대학에서는 또다시 충청권 홀대론이 나올 정도로 선정 결과에 강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예비지정에 포함되지 않은 대전 대학가에선 지역 안배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전패싱' 논란이 일었다.
12일 교육부와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말 최종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글로컬대학은 평가·심의기구인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지연됐다.
이에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지역 교육계에선 발표 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교육부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관건은 충청권 대학이 최종 선정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당초 사업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감안해 대전과 충남에서 최소 2곳 이상의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대전이 일찌감치 탈락함에 따라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최종 선정에서 2곳에 불과한 충청권 대학이 제외된다면 의구심이 나왔던 지역 안배 논란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란 게 대학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경우 지방에서의 대학이 차지하는 기능·역할 등을 고려하면 휘발성 높은 이슈로 부상될 수도 있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정치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대학 지형이 뒤바뀌고, 국립대조차도 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첫 번째 글로컬대학이 될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안배에 중점을 둔다고는 했지만 결국 정치력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번 결과를 통해 대학의 희비가 엇갈리고, 선정되지 않은 대학은 다시 살길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교육부의 최종 발표 시기와 관련 일각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까지 로비에 가세하면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교육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달 3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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