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분위기 반전’ 첼시 vs ‘1위 굳히기’ 맨시티, 승자는?

포포투 2023. 11.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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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상황을 반전시킨 후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두 팀이다. 승리로 더 높이 도약할 팀은 누가 될 것인가?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첼시는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10위를, 맨체스터 시티는 9승 2패(승점 27점)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위기의 첼시, 맨시티전 연패 행진 끊고 반등하나?


첼시는 여전히 암흑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으로 바뀌고, 많은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경기력과 결과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이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약한 공격력이다. 11라운드 기준 전체 실점은 12점으로 20개 팀 중 16위지만, 전체 득점은 17점으로 20개 팀 중 10위이다. 준수한 수비력 대비 무딘 공격력이 첼시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첼시는 지난 11라운드 토트넘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인 토트넘은 선수 2명의 퇴장과 주축 수비수인 판더펜의 부상으로 자멸했다.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으로 대승을 거두었으나, 경기력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상대가 수적 열세에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는데 압도하지 못하는 공격력은 큰 문제로 자리했다.


첼시가 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1-0 승리다. 이 경기에서의 승리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맨시티를 상대로 이긴 적이 없다. 리그, FA컵, 리그컵에서의 기록을 모두 합하면 6전 6패다. 첼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바랄 것이다.


변수는 이번 시즌 홈에서의 성적이다. 리그 기준으로 홈에서 1승 2무 3패를 거둔 상황이다. 원정 성적이 3승 1무 1패라는 점을 고려하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심지어 홈에서 거둔 1승이 승격팀 루턴 타운과의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상황은 심각하다. 더군다나 이번 맨시티전은 첼시의 홈에서 치루는 경기다. 본머스전 6-0 승리 이후 기세가 달아오른 맨시티를 과연 홈에서 막을 수 있을 것인가?


# 1위 탈환한 맨체스터 시티, 승리로 순위 굳히나?


마침내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1-4 패배를 당하면서, 7라운드 이후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지난 11라운드 본머스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다득점 승리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리그 3연승으로 기분 좋게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맨시티다.


더 브라이너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상태라는 것도 호재다. 그 중 로드리가 있다는 점은 맨시티에 있어서 다행인 일이다. 로드리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전술에 있어 핵심적인 선수다. 이 선수의 존재 여부에 따라 승패가 바뀔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실제로 리그에서 거둔 2패 모두 로드리가 출전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 패배였다. 그렇기에 맨시티는 자신감을 얻고 첼시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의 일정을 생각하면 승리의 중요성은 커진다. 첼시전 이후 리그에서 리버풀, 토트넘, 아스톤 빌라와 차례대로 만난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3연전이다. 리버풀과 토트넘 모두 맨시티의 발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들이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방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첼시전 승리를 통해 기세를 잡고 일정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변수가 있다면, 첼시가 빅6의 강팀과 경기를 할 때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첼시는 리버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토트넘과의 경기에선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소위 PL의 빅6 팀들을 상대로 진 적이 없다. 더군다나 최근 리그 5경기 모두 1골 차이로 승부가 났을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결코 방심해서 안 될 맨시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 팀 간의 대결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감으로써 웃을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글=‘IF 기자단’ 2기 최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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