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앞둔 이종석 "대통령과 친소관계 영향 없도록"
[뉴스리뷰]
[앵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내일(13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관계에 대해서는 "사법부 독립에 영향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종석 헌재 소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라고 짧게 정리했습니다.
사적인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는 사이가 아니며, 후보자 임명 전에 윤 대통령에게 따로 연락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 친하거나 친하지 않은 관계가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 등은 사법부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종석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지난달 18일)> "앞으로 청문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니까 차분하게 청문절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후보자는 2018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될 당시에 이미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쳤습니다.
당시 논란이 됐던 본인과 배우자의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했습니다.
위장전입에 대해선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유 불문 부적절한 행위라며 사과했습니다.
아파트 거래 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제 작성됐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는 "심리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남석 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하면서 후임 소장의 임명동의안 가결까지 헌재 소장 자리는 공석입니다.
이균용 후보자 낙마로 대법원과 수장 공백이 겹치면서 이 후보자의 검증 과정에 더 무게감이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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